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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 미소 짓는다

by DevsNomad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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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파스퇴르는 생물이 비생물로부터 자연스럽게 생겨난다고 생각한 자연 발생설을 반증하고, 생물 속생설을 증명하였으며 저온 살균법과 다양한 백신을 개발한 생명 과학자이다. 닭 콜레라를 연구하던 파스퇴르는 휴가 내내 방치하여 약 화된 콜레라균을 닭에게 주사하였을 때 콜레라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새롭게 배양한 독성이 강한 콜레라균을 추가로 닭에게 주사하였지만 새롭게 배양한 콜레라균도 닭에서 콜레라를 일으키지 않았다. 이로써 파스퇴르는 약화한 콜레라균을 닭에게 주사하면 콜레라에 저항성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고, 이처럼 약화한 항원을 ‘백신’이라고 불렀다. ‘소에서 얻은 물질’이라는 의미를 지닌 ‘백신’이라는 이름은 종두법으로 천연두를 예방한 제너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파스퇴르는 우연히 휴가 동안 방치한 콜레라균에서 백신을 발견한 것에 대해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 미소 짓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세렌디피티

과학사를 돌아보면 과학자들의 열정과 연구가 우연한 사건으로 비약적 발전을 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우연으로부터 중 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세렌디피티라고 한다. 세 렌디피티는 영국의 18세기에 문필가 호러스 월폴(Walpole, H., 1717~1797)이 ‘세렌딥(스리랑카의 옛 이름)의 세 왕자’라는 동화에 서 왕자들이 우연한 기회에서 지혜를 얻는 모습을 보고 만들어 낸 단어이다. 생명 과학에서 가장 대표적인 세렌디피티는 플레밍(Fleming, Sir A., 1881~1955)의 페니실린 발견이다. 세균 배지에 곰팡이가 자라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희귀한 푸른곰팡이가 자라는 것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세균을 연구하던 플레밍의 세균 배지에 푸 른곰팡이(페니실륨)의 포자가 떨어진 것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 매 우 우연한 사건이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가 자란 부위에서 세균 이 자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페니실린으로 숙주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세균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세균을 죽이기 위해서는 숙주도 죽여야만 한다는 당시 상식을 뒤집었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의 체인과 플로리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페니실린을 분리 정제하였고, 이 페니실린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사용되어 수백만 명 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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